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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본사 / 기획3팀

최윤설

안녕하세요. 21년도에 입사해 어느덧 입사 3년차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본사 기획3팀에 최윤설 선임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기”가 취미인 저는, 거실에서 가족들과 얘기하다가 방에 들어가 침대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소확행을 즐기는 명확한 INFP인데요. 사람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격으로 인해 “주변의 모든 스치는 인연을 실망시키지 말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요즘은 집순이에서 조금은 벗어나 주변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보는 중입니다.
고려아연 본사 기획 3팀에서 하는 일과 제 직무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고려아연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이차전지 사업,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사업) 중 자원순환사업을 기획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과 관련한 순환경제 구축을 목표로 신규 원료 모색, 원료확보 전략 수립, 처리설비 검토 등을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료 확보와 관련한 투자, M&A 검토 등 프로젝트성 업무를 진행하기도 하고, 부수적으로는 해외투자신고부터 연말결산, 현황보고 등 해외자회사 관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아무래도 미국에 있는 해외자회사를 관리하고, 해외시장의 원료를 주로 발굴하다 보니 대부분의 업무가 영어로 진행됩니다. 영문 보고서 및 계약서 검토부터 화상회의, 해외출장도 자주 있다 보니 다방면에서 영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 전략수립이나 실적분석 등을 진행할 때 숫자를 많이 보기 때문에 수에 빠르거나 회계적인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자료를 보더라도 아는 만큼 보이고 전략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를 이해/해석하고 내가 필요한 자료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소통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기획업무는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세분화하면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고 최대한 많은 요소를 고려하기 위해 팀원과 나의 생각을 교류하면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소통능력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직무의 매력적인 점과 어려운 점을 알려 주신다면요?
제 업무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사업 검토를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를 진행해야 하다 보니 배경이 다른 여러 사람이 만나 처음 경험하는 것을 배우고 분석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부분을 보고 들으며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기획업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정답을 모르는 상태에서 근접해 나가야 한다는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모르는 것이 많은 저연차에게 더 막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혼자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업무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이지만, 동시에 틀리는 것을 덜 두려워하고, 걱정을 털어놓으면서 방향을 잡아가는 법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부서에 지원하기 위한 취업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자소서, 관련 자격증, 면접 팁 등)
자소서 작성부터 면접까지 전체 과정에 있어서 남들과 다는 특별한 걸 찾는 것도 좋지만 일상 속에서 배운 점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살면서 눈에 띄고 나를 한 번에 보여줄 수 있을만한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데요. 저 역시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저는 오히려 이런 사소한 일상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었습니다. 남들은 무심코 넘길법한 경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사람이라는 점을 통해 본인의 그릇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고, 또 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부분을 또 다른 장점으로 평가해주실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해주실 수 있을까요?
팀원들끼리 저희 팀을 MSG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원래는 팀원들의 이니셜을 따서 MSG라고 이름을 지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팀인만큼 기존의 제련 사업으로 완성된 요리 상태였던 고려아연이라는 회사에 신사업이라는 MSG를 더함으로써 감칠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이니셜까지 찰떡으로 저희 팀을 잘 설명해주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직무를 하면서 생긴 습관이나 직업병, 루틴 등이 있으신가요?
직업병이라기보다 개인적으로 기획3팀에 근무하면서 스스로에게 마음에 드는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아무래도 팀원들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해야 하는 업무이다 보니, 대화와 회의가 일과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업무 특성 덕분에 요즘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 뿐만 아니라, 제 이야기도 편하게 털어놓고 있습니다. 원래 저는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라 제 생각이나 고민을 잘 이야기하지 못했기에, 이러한 변화는 저에게 상당히 눈에 띄는 변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저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저를 위해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해주는 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제 생각을 털어놓고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제 스스로도 놀라면서 뿌듯했고, 기획 3팀에서 좋은 동료들과의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